2010년 4월 22일 목요일

영어회화 수업중 들은 이야기 (미국과 영국에 대한)

영어회화 수업중 들은 이야기 (미국과 영국에 대한)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도 상당기간 생활한 한 영어교사와 영어회화 수업을 했다. 그가 한 이야기 중에서 영국을 포함한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에 대해서 그의 견해를 이야기 해주었는데, 나로서는 꽤나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우리가 아는 사실은 영어의 본고장인 영국은 영어의 사용에 있어서도 좀더 형식적이고 사무적이며, 미국은 좀더 자유롭고 비형식적이라는 것이다. 영국의 인사방식은 주로 우리가 영어를 배우며 익혔던 표현들이 많은데, 미국의 인사방식은 사뭇 생소하다. 물론 요즘은 미국영어에 대해 설명한 많은 책들에서 그런 표현들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과정에서 그런 표현들을 배울지는 잘 모르겠다.

 

미국영어의 인사표현들 중에는 Hey / what's up / how are you doing? / how is it going?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미국사람들이 친구나 가까운 사이에서 사용하는 것들이다.
영국에서 그리고 후에 미국에서 생활한 그가 가끔 영국에 계신 할머니에게 이메일을 보낼때 Hey 라고 인사를 하면, 답장에서는 여지없이 그렇게 표현하지 말라는 할머니의 충고가 따른단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미국은 사회적인 관계 형성에 있어서 좀더 자유롭다. 또한 그런 모든 관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자유롭게 만남을 형성하고 자유롭게 그 흐름에 따라간다. 미국인들의 인사표현에서도 알수 있듯이, 그런 자유로운 인사표현은 그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단면을 보여준다. 미국인들이 그와같이 인사를 할때 대답도 여러가지다. What's up이라고 인사를 하면 Not much라고 대답하라고 배운적이 있다. 그런데 실제 보면, 그렇게 대답을 하기도 하지만, 아예 다른 이야기로 대답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 What's up을 되풀이하기도 한다. 그다지 무게가 실리지 않은 인사에 대해 상대방도 편하게 대답을 하는 듯하다.

 

반면, 영국은 사회적인 관계 형성에 있어서 미국에 비해 약간 딱딱한 느낌이 포함되며, 자유로운 관계 형성 그 자체보다는 개개인의 존재에 대해 좀더 무게를 싣는단다. 인사를 할때도 미국인사와 같은 가벼우면서 자유로운 느낌보다는 약간 무겁고, 실질적인 느낌을 실은 인사를 한다고 한다.

 

흘러가는 시냇물에서 자유롭게 흐름을 따라가는 미국인들의 모습과 시냇물에 때론 휩쓸리지만 자신의 존재감과 타인의 존재감을 개별적으로 인식하려는 영국인들의 모습. 영어를 배우는 우리들에게 이런 문화적 차이는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영화나 드라마 등을 보면서 다시 한번 이런 인사표현을 유심히 살펴보자. 그러면서 그 장면에서의 분위기와 매칭 시켜보자. 위의 이야기가 잘 들어맞는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